너에게 하고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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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말할 곳 없어 익명게시판에 쓰네요.

벌써 헤어진지 4달 좀 넘게 됐는데 왜이렇게 많이 힘들까.

헤어지고 첫 한 달은 홀가분한 마음이였어 뭔가 새로운 사람 만날거 같은 설레임과 누구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로운 느낌에 좋았었어 헤어지던 당시에는 너만 신경써야 한다는게 큰 부담이였거든..그렇게 한 달을 지내고 2달째에 접어들고 나서는 조금씩 조금씩 네가 생각나더니 겉잡을 수 없이 보고싶어지더라 그때 바로 연락을 했어야했는데 뭐가 그렇게 무섭다고 못했을까. 난 그때 먼저 다가가는게 두려웠어 이미 날 잊은건 아닐까 싫어진건 아닐까..그렇게 혼자서 힘들어 하다가 3달째에 접어들며 드디어 용기내서 연락해봤지 정말 힘든 일이더라 연락 보내면서 너한테 많이 미안했고 대단하다고 느꼈어 넌 항상 먼저 다가와줬잖아 넌 이 힘든일을 나한테 너무 많이 해줬더라. 그렇게 용기내서 연락해보고 했는데 네 대답은 이미 늦었다 너무 오래 지났다...1달만 더 일찍 연락했을 바꼈을거다였지 이 말을 듣고 가슴아프고 내 자신이 너무 미워지더라 그렇게 연락이 끊기고 내 스스로를 자책하며 죄책감에 살다가 이대로는 안될거 같아 차라리 널 원망하기로 했었어. 네가 나에게 잘못했던 일 너로인해 화났던 일 별로 있지도 않은거 꾸역꾸역 생각해내며 미워하려 했어. 그런데 잘 안되더라. 널 미워하기엔 내가 잘못한게 더 많았고 네가 너무 보고싶고 너무 좋아서 미워하는게 힘들더라고..그래서 다시 한 번 연락했는데 이미 만나는 사람이 생겼다는 대답이 돌아오더라. 난 그때 내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 사람이라는걸 알았지. 그 후로 몇일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어 단순히 만나는 사람이 생겨서보다는 좀 더 잘해주지 못했던거, 너와 함께 했던 순간들이 그리워서, 너에게서 난 이미 잊혀졌다는게 정말 많이 슬프더라. 내 잘못으로 떠난건데 이제와 혼자 이러는 내 자신도 싫었어..이렇게 힘들어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봤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그냥 이대로 네 인생에서 멀리 떨어져 행복하길 비는거 밖에 없는거 같더라. 그래서 지금은 널 좋았던 추억, 내가 많이 사랑했던 사람으로 남겨두고 네 행복을 빌어주려고

내 인생에서 빛나는 순간들을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웠어 평생 기억하며 멀리서 응원할게 지금 하는 네 사랑은 우리같질 않길 바랄게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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