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5세, 앞으로의 경제적 방향에 대해 고민이 됩니다.

우선 현 상황을 공유하자면

직업은 자영업, 월 저축액 대략 2천~2500 정도 되구요.

주식 10억, 종목 분산

지방 거주 아파트 3억

토지 5억

현금 9억

대출 -7억

 

총 자산 27억, 순자산 20억 정도 입니다.

얼마전에 보유중인 주택을 하나 처분하면서 현금 자산이 좀 늘었어요.

 

고민중인건,

1. 어디까지 달려가야할지를 우선 모르겠습니다.

자영업 일 시작한지 대략 6년정도 됐고,

최근 경기상황이 안좋아서 전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안정적으로 벌기는 하는데요,

배부른 소리일수 있겠지만 좀 힘드네요.

몸 편하자고 사람 써봤더니 사람 스트레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겠다 싶어서

얼마전엔 사람도 줄였어요.

씀씀이가 크지 않아서 계절별로 옷 3벌정도로 돌아가면서 10년 입고,

컴퓨터도 지금 쓰는게 13년째 됐네요.

차도 별 욕심 없어서 지금 차도 개업하면서 외제차 5천짜리 하나 샀는데,

다음번 차는 그냥 4천짜리 국산차 하나 장만하려고 계획중이구요.

물질적 소비로 만족을 크게 느끼는 편이 아니다보니

돈을 버나 안버나 제 개인 생활은 뭐 큰 차이는 없는듯 합니다.

 

저 개인만 생각하면 그냥 가진 현금까지 전부 주식에 넣고

적당히 소일꺼리 삼아서 쉬엄쉬엄 하겠는데,

가족들, 특히 소중한 내새끼들을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또 주식 10억이라고 해도 배당주 위주의 구성이 아니다보니

1년에 배당 다 합쳐서 한 500 들어오던가?

이걸로 생활비를 전부 충당할수 있을 정도도 아니고..

건물을 사자니 잘 모르는 분야기도 하고

세금때문에 우선 꺼려지네요.

 

분명 주변이랑 비교해보면 제가 못사는 편은 아닌거 같은데,

아직 내려놓기가 잘 안되네요

그렇다고 더 큰돈을 벌려면 지금 하는 일 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할거 같은데

그러다간 진짜 죽을거 같고..

참 애매한 구간에 머물러 있는것 같아서 고민이 됩니다.

 

2. 가진 현금을 어떻게 쓰는게 가장 현명할지 고민됩니다.

주식은 이제 바닥을 찍고 돌아선것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다가올 경기침체에 대비해야 된다는 얘기도 있어서

무작정 올인하기에는 겁도 나고 할수도 없구요.

부동산은 처분한 시점이 나름 좋다고 생각은 하는데,

새로 취득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시기에 대한 부분은 둘쨰치고,

과연 우리나라의 부동산이 향후 투자 가치가 있을지..

아니라면 이걸 그냥 현금으로 들고 있는건 바보짓 같은데,

어떤걸 자산으로 편입해야 할지 확신이 서질 않네요.

 

3.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제 육체노동보다는 자본 소득의 비율을 늘려가야 할텐데요,

자본 소득을 어떤 방향으로, 얼마를 목표로 늘려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위에 쓴것처럼 주식에 의한 배당은 거진 없는 수준이고,

배당주를 취득하거나 상가 수익을 노리자니 세금때문에 안하느니 못하겠다 싶고,

그렇다고 배스킨 같은 프랜을 오토로 돌리는것도 답은 아닌것 같구요.

결국 언젠가는 은퇴할 시점이 올텐데,

그때까지 어떤 방법에 의한 자본소득을

어느 정도 액수가 되게끔 셋팅해야할지

그 방향 설정을 못하겠습니다. 

 

애매한 시기에 애매한 구간인것 같아,

혼자서는 답을 못내리겠네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