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부모님 처음으로 식사자리를 가졌었는데 , 결혼이야기가 오가는 자리였어.
먼저 우리를 소개하자면 나는 자리잡은 직장이라 연차가 좀돼.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해서 그런지 자신감도 넘쳤지.
여친은 집안 재력이 좀 되서 하고싶은거 하고 자랐지만 안정적이고 그런 직장은 아니고 지금도 하고싶은거 하고있어.
정리를 하자면 나는 저축이나 경제관념을 나름 가지고 있어서 나름 돈을 내나이때 직장인치고는 잘모은 편인데 여친은 모은건 없고 부모님의 재력에 의해 시집을 와야하는 입장이야.
다시돌아와서 식사자리를 가질때 한우1++30만원어치랑 어머님 드릴 꽃다발을 사갔었지.
근데 이게 자리가 자리인지라 물론 부담이 될거라고는 알았는데 , 여친 아버지가 나에대해 들은게 없다고 소개를 해보라 그러고. 질문 받은것은
1.연봉이 어떻게 되는가
2.직위가 어케되는지 몇년차인지
3.형제 자매가 어케되는지 뭐하는지
4.부모님은 뭐하시고 나이 , 하시는게 뭔지
5.내딸이 집안일을 하거나 벌이가 없으면 외벌이로 먹고 살수 있는정도가 되는건지
정도 인것 같아.
재력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아버지는 퇴직후 땅이야기를 하다가 500~600평 작은 땅이 하나있는데, 땅이 작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거랑 , 남자는 능력이 있어야 된다 등등...그런 이야기를 하고왔는데.. 내가 처음이라 그런지 원래 이런이야기들을 주고 받는가해서...
외벌이로 과연 먹고살수있을까 ㅠㅠ
딸래미 고생시키는게 걱정돼서 딸래미 남자친구한테 이것저것 물어본다고는 하지만,
질문 자체는 걱정되서 하는게 아니라 엄청 무례하고 상대방 기분 나쁘게 하는 질문 밖에 없는 것 같다.
도대체 인생을 어떻게 살았길래? 얼마나 돈이 많길래? 초면에 그따구로 얘기할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