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제 마음은 헤어지는 것으로 결정되어있는데,
상황과 저와는 다른 의견, 혹은 같은 의견에 대해 듣고 싶어서요.
물론 제 마음이 편하려고 동의를 구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딱히 그런 건 아니고, 이런 상황에서의 헤어짐에 대한 고찰도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정서적, 인간적으로 올바르거나 정답 같은 의견들 보다
생각하시는 의견을 댓글로 기탄없이 부탁드립니다.
- 4년 째 연애 중입니다.
- 1년 만난 후, 여자친구가 암에 걸렸습니다.
- 수술, 항암치료까지 전부 옆에 있었습니다.
- 암수술 이후 성관계를 3년 째 못했고
- 솔직히 물어보니 더 이상의 성관계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
- 결혼 생각을 하는 나이입니다. (솔직히 좀 늦었죠)
- 여친과 종교가 달라 이 부분 때문에 결혼 조건에서 벗어났습니다.
- 독실과는 거리가 있지만 타협이 안 되는 부분이 서로 있습니다.
- 연애초반에 종교 때문에 결혼은 안 하는 걸로 서로 이야기가 되었었습니다.
- 암치료를 하면서 조기 폐경이 왔습니다
- 사실 저는 결혼하면 아이를 키우고 싶은데
- 종교와 임신 문제 때문에 이 친구와의 결혼은 접었습니다.
- 아 물론 성관계에 대한 문제도 있구요.
- 11월 내내 헤어짐에 대한 타이밍을 보고 있었습니다.
- 11월에 이 친구 생일이 있어서, 이것만큼은 어떻게든 챙겨주고 싶었거든요.
- 성격도 잘 맞고, 서로 잘 맞춰주려고 노력도 하고, 싸우는 일도 없었습니다.
- 만나는 시간 내내 부담없고, 데려다주는 타이밍도 너무 잘 맞습니다.
- 다음 만나는 날에 헤어지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입니다.
- 두 달 전 즈음에 결별에 대한 이야기가 있긴 했는데,
- 그때는 제가 너 생일 챙기고 다시 시간 봐서 이야기하자고 넘어갔습니다.
- 이 친구도 어느 정도 타이밍에 대한 생각은 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 이 부분은 제 착각이거나 추측일 수 있습니다.
- 사랑하느냐 하면, 확실히 사랑 맞습니다.
- 종교와 출산, 그리고 성관계가 너무 시간을 애처롭게 하고 있습니다.
- 이 친구가 원해서 암에 걸린 것도, 조기폐경이 온 것도 아니어서 더 안타깝습니다.
- 형님, 누님들의 고견을 여쭙고, 듣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낭비 그만하고 빨리 헤어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