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칠때까지 지친 40대야
빚갚다 보니까 주위 모든 지인들은 새로운 가족이 생겼더라
몸이 아파서 몸쓰는 일을 못 하니 월급은 쥐똥 만큼
그 월급으로 빚갚고 남은 돈 몇푼으로 한달을 버텨야 하니
이젠 너무 지친다
오늘 하루 종일 생각했어 어떻게 해서 죽어야 편할까
뛰어 내릴려니 수습 하기 어려울것 같아서
수면제 과다복용 혹은 번개탄이 좋을꺼 같더라고
결행일은 가족들이 모두 없는날 실행에 옮기려고
조의금으로 축의금 냈던걸 만회 해야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던일은 없는것 같고
주변 정리는 거의다했고
내가 죽었다고 내 지인들 한테는 아무말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민패인거 같으니 그냥 조촐하게 가족끼리만
조금 슬퍼해주고 끝내줬음 좋겠다
몸이 아파서 몸쓰는 일을 못하니 괜히 몸쓰는 일하다 더 크게 다칠일 없으니 안전하고.
새로운 가족이 생겨서 기쁜사람도 있겠지만 그게 더 짐이 되는 사람도 있으니 부러울것도 없고.
게다가 이미 가족도 있고 지인도 있으니 철저하게 혼자 남겨진 고아들보다는 의지할 사람이 있고.
생각을 바꾸면 고맙고 감사한 일들이 많아. 힘내